간담회 열어 추진상황·향후계획 보고받아
도 차원 홍보방안 구상·시도 의회 지지 요청 등 진행 계획

경북도의회 2025 APEC 정상회의 경북유치 특별위원회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경북도의회가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도의회 2025 APEC 정상회의 경상북도유치 특별위원회는 지난 20일 간담회를 열어 정상회의 경주유치 추진상황 및 향후계획 등을 보고받고 도 차원의 다양한 홍보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물론 대정부 홍보, 국회 및 광역지자체·각 시도 의회에도 지지를 요청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의 당위성과 홍보 전략, 특별위원회의 타시도 대상 유치 활동 계획을 논의하는 등 구체적인 경주 유치 전략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위원들은 이날 APEC 정상회의 관련 홍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예비비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유치의 열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현수막 부착,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 TV 홍보 송출, 지하철역 및 백화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대한 홍보, 시장군수협의회 협조 등 공격적인 전방위적 홍보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 22개 시군 공무원 통화 착신음에 APEC 정상회의 유치 홍보음 설치 협조 요청 및 지자체 주요 행사시 경주 유치 언급 등 경북이 하나로 뭉쳐 경주 유치에 추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제안했다.

홍보 기념품도 통상적인 기념품이 아니라, 경주를 대표하고 상징할 수 있는 상품 제작이 필요하다며 천년 미소를 예로 들어 경주에 특화된 홍보기념품 제작에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특위는 전국의 주요 광역단체와 광역의회에 경주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정부와 국회 등 정치권에도 도움을 요청하는 등 대국민 홍보활동 방안도 논의했다.

배진석 특위 위원장은 “국내외 지역을 대상으로 APEC 정상회의 유치 운동 참여 등 활동을 적극 지원해 경주가 반드시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정책적 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구성된 21개국 정상들의 협의체로 우리나라는 1991년 서울, 2005년 부산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경주는 APEC 교육 장관회의(2012년), 제7차 세계물포럼(2015년)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치른 경험과 편리한 접근성을 앞세워 2025년 회의유치에 도전한다.

2021년 7월 유치 도전장을 낸 경주는 인천과 제주, 부산 등과 함께 내년 상반기 정부의 개최지 결정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경주가 유치에 성공하면 경북 도내 생산 유발 9720억원, 부가가치 4654억원의 성과가 기대된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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