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로사 등 컨소시엄과 협약
570억 들여 문화플랫폼 개발

문경시와 테라로사는 지난 27일 문경시청에서 문경시 신기동 시멘트공장이었던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민관협력 투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근대 산업유산인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이 대대적인 민관 협력 투자로 복합문화공간으로 태어난다.

문경시와 테라로사는 지난 27일 문경시청에서 문경시 신기동 시멘트공장이었던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민관협력 투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테라로사를 중심으로 한 민간 컨소시엄 문경 1957(SPC)이 250억 원, 문경시 320억 원 등 총 570억 원을 이곳에 투자한다.

문경 1957 컨소시엄에는 엠하우스, ㈜크레비스 파트너스, 머큐리 자산운용㈜, 케이앤드케이 컴퍼니 등이 참여한다.

컨소시엄 측이 밝힌 개발 계획은 ‘국내 최초의 시멘트 공장을 역사와 지역성 그리고 스토리가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공장 용지와 건물, 시설물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해 호텔, 공방, 카페 거리, 특산물 판매장, 촬영 스튜디오 등으로 꾸민다.

1단계로 2026년까지 추진한 뒤 2단계로 실내외 수목원과 글램핑 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 개발 계획.
문경시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은 2020년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2021년 문경시는 125억 원을 들여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을 매입했다.

1957년 유엔한국재건단의 전후 원조사업으로 설립된 이 공장은 해방 이후의 대한민국 최초 시멘트 공장으로 습식 고로(퀼른)방식의 제조시설 4기 등 건축물 및 설비의 80% 이상이 옛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근대 산업유산으로 2018년 문을 닫았다.

강원도 강릉에 본점을 둔 테라로사는 전국 22개 매장을 운영하는 커피 명가로 프랑스 파리 지점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민관협력사업이 이뤄지는 곳은 가까이 문경새재와 진남교반 등이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크다”라고 기대했다.

김용덕 테라로사 대표는 “창조적 재활용으로 폐공장을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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