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전국단위 체육대회 29회 개최…5만5300여명 찾아

경주시가 각종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난해 29차례의 각종 대회를 개최해 총 5만 5300여 명이 지역을 찾는 등 스포츠 명품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
경주시는 지난해 29차례에 걸친 국제 및 전국단위 체육대회 개최로 총 5만5300여 명이 지역을 찾아 전국 최고의 스포츠 명품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전국 최초 사계절 전천후 축구에어돔축구장을 비롯해 시민운동장, 국민체육센터, 축구공원, 경주베이스볼파크, 파크골프장 등 전문체육시설 3개소, 생활체육시설 51개소 등 풍부한 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주는 스포츠 인프라뿐만 아니라 풍부한 숙박시설, 다양한 식당, 교통 편의성, 겨울철 온화한 기후와 지리적 환경도 완벽하게 조성돼 있어 전국 최적의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경주에서는 2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여름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를 비롯해 태권도, 야구 등 국제, 전국단위 대회가 29차례 열렸다.

또한 4월에 1만976명이 참가한 3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벚꽃마라톤 대회와 10월 9175명의 전문선수가 참가한 동아일보 국제마라톤 대회가 열려, 보문단지 등 아름다운 경주 벚꽃과 가을 단풍도시 경주가 국내·외에 많은 홍보가 되기도 했다.

전지훈련의 경우 알천구장과 축구공원에서 50팀 1000여 명의 축구 선수가 찾았으며, 야구는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12팀 400여 명이, 태권도는 불국체육센터에서 35팀 300여 명 등 총 37팀 17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는 2022년 66팀 1545명보다 10%(인원수 기준) 증가한 수준으로, 올해에는 스마트에어돔 축구장 개장으로 5000여 명 이상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장년층들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선용 장려를 위해 파크골프장 조성확대 등 체육복지 증진을 꾀하면서 젊은 층을 포함한 동호인이 늘고 있는데, 현재 1500여 명이 경주파크골프협회에 등록돼 있다.

주낙영 시장은 “스포츠는 굴뚝 없는 탄소 제로 산업이다. 내년 상반기 개장 목표로 중·장년층을 위한 파크골프장 54홀과 지역별 마을단위 생활체육시설 등을 조기에 완공해 시민 건강증진과 체육복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풍부한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설 노후 및 체육공인규격 미달의 시민운동장을 ‘황성공원 그랜드플랜 사업’을 통해 이전건립을 가속해 전국체전 유치 등 스포츠 도시 위상 제고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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