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에 고품질 지적행정 제공

울진군청 전경.
울진군은 최근 옛 토지·임야대장 한글화 및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한글화 사업은 옛 토지·임야 대장(14만5870면)을 고해상도 스캔 후 구대장 기재사항을 한글로 변환해 디지털 이미지로 구축했다.

기존 토지·임야대장은 지난 1914년에 작성돼 1978년까지 사용됐으며, 현재는 토지 소유권 확인과 부동산특별조치법, 조상 땅 찾기, 등록사항 정정 등 민원 발급 및 토지업무 전반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구토지·임야대장은 한자와 일어로 표기돼 있고 기록 시점이 연호로 표기돼 내용 파악이 어렵다는 민원이 빈번했다.

울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해상도 색채이미지를 확보하는 한편 한글화 번역으로 누구나 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정부 차원의 일제 잔재 청산과 영구 보존문서인 구토지·임야대장의 데이터베이스화 및 개인정보의 암호화를 통해 자연재해와 화재, 도난 등 각종 재난·재해로 인해 지적공부가 유실될 경우 복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더욱 가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손병복 군수는 “이번 토지·임야대장 한글화 사업 완료를 통해 그동안 어려운 한자, 일어로 표기돼 내용 확인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군민의 불편함이 해소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민원인에게 신속 정확한 토지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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