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방문·인터넷 선착 접수

경북도청 전경.
자체 복원한 재래종 고추 4품종의 종자가 8일~12일 선착순으로 일반에 무상으로 분양된다. 재래품종 증산을 위해서다.

4일 경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에 따르면 재래종 품종은 매운맛과 단맛이 조화된 수비초(영고 4호), 순한맛으로 과피가 두껍고 색깔이 좋은 성초(영고 5호), 매운맛이 강하고 수확 시기가 빠른 유월초(영고 10호), 토종(영고 11호) 등 4가지다.

이들 고추는 지역 기후풍토와 품질에 따라 선발돼 토착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영양고추연구소는 지난 5년간 재래종 고추 종자를 전국 5163농가(총 88.1ha)에 분양했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인터넷(1000명)과 방문(200명)으로 진행되며, 판매금지 등 분양계약 준수를 전제로 1인당 총 200립(수비초·칠성초·유월초·토종 각 50립 씩)의 종자를 분양받을 수 있다.

인터넷 접수는 경북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 열린광장 공고/고시에서 ‘재래종 고추 종자분양 신청’을 누르면 된다.

신청을 위해선 ‘네이버 ID’가 필요하고, 1개의 ID 당 1회만 가능하다.

종자는 오는 15일부터 신청한 주소에 등기 우편으로 보내진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재래종 고추는 시판 품종에 비해 병에 약하고 재배 적지가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맛과 향, 매운맛이 우수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며 “재래종 고추에 대한 병해충 방제기술, 가공품 개발 연구로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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