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베트남 이주여성

7일 열린 묘향사(칠곡군 동명면) 신년 정기법회에서 베트남 이주여성이 자국의 전통음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칠곡군 지천면에 거주 중인 김민희 베트남 이주여성은 지인들과 함께 이날 베트남 음식을 법회를 마친 신도들에게 제공했다.

김 씨는 “종교를 떠나 지역 사찰에서 베트남 음식봉사를 통해 글로벌 시대를 함께 맞이 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현재 ‘대구해피글로벌센터’라는 통역서비스 제공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묘향사 혜민 주지 스님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지역에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힐링명상법회를 함께 공유하면서 이주여성들의 자녀들 미래도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법회에 참석한 권택근 칠곡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은 “칠곡군이 명상을 소중하게 하는 건강도시로 나가길 기대한다”며 “지역에 정착한 이주여성들과 지역 명소 관계자와의 교류강화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묘향사는 사찰고시원(들꽃학사)으로 유명하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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