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300여 곳 상수시설 공급되지 않아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내 2300여 곳에서 상수시설이 공급되지 않아 마을 상수도와 소규모 급수시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수질 안전성 확보가 가장 큰 문제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지능형 관제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소규모수도시설의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알앤에스랩과 ㈜KT의 ‘언텍트 센싱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시범사업을 펼쳐 오고 있으며 향후 시스템구축이 완료되면 상시 관리가 가능하다.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은 저수조의 수질검사항목(수소이온농도(pH), 전기전도도(EC), 잔류염소, 탁도, 수온)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필요한 염소를 자동 투입하고, 수원에 사고 발생 시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리자와 사용자에게 경고신호 및 음용 금지 문자를 전달하는 지능형 상수도 관제시스템을 말한다.

이와는 별도로 연구원은 지난해 북부지역 폭우와 산사태로 인해 마을상수도 시설이 유실돼 상수 공급이 중단된 예천지역을 중심으로 봉화, 상주, 영주지역의 대체수원 확보를 위한 긴급 무료 수질 검사를 시행, 피해 주민들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도내 산재한 소규모수도시설의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더욱 안전한 식수 공급에 중점을 두고 연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영주, 문경지역 소규모수도시설의 먹는물 정밀 수질검사(60항목) 결과를 토대로 관련 부서와 관리의 문제점을 파악해 컨설팅을 펼치기도 했다.

경북도 정상섭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은 “소규모 수도시설의 수질 안전성 확보와 도민들의 건강한 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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