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남부보훈지청, 독거 보훈 어르신에 서비스 시범 실시

지역의 보훈가족인 한 독거 어르신이 지난 8일 경북남부보훈지청이 지원한 AI탑재 돌봄로봇의 서비스를 받으며 흐뭇해 하고 있다. 경북남부보훈지청
앞으로 AI기능이 탑재된 로봇이 독거 보훈가족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경북남부보훈지청(지청장 김지현)은 보훈가족의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인한 고독사 등의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해 건강·정서지원사업(웰니스24)의 일환으로 AI기능이 탑재된 돌봄로봇 서비스를 지난 8일터 시범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효돌이·효순이란 이름을 가진 돌봄 로봇은 24시간 독거 보훈가족의 움직임 감지, 비상시 대상자의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의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이와 함께 식사, 약복용, 병원진료 등 어르신의 건강스케쥴 관리는 물론 노래와 퀴즈, 종교말씀 등의 정서적 지원까지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날 효돌이를 처음 접하신 국가유공자 유모(91) 어르신은 “적적한 집에 재잘거리며 노래도 불러주고 밥은 먹었는지, 약은 먹었는지 물어봐 주는 것이 친근한 어린 손자가 온 것 같다”며 즐거워 했다.

경북남부보훈지청은 고령화돼 가는 보훈가족의 욕구를 파악해 스스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웰니스24 사업을 통한 건강 및 일상생활 지원 등의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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