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보다 305억 늘어
건강원 지원 등 다양한 정책 추진

경북도가 올해 장애인 복지에 지난해보다 305억원(8%)이 늘어난 3816억원을 투입해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강화, 유형별 일자리 제공, 장애인 건강권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활동지원과 돌봄분야와 관련, 일상생활 유지 및 가족돌봄 부담 경감을 위한 돌봄서비스를 확대한다. 신규사업으로 장애 정도가 극심한 최중증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는 낮시간 주간활동서비스, 야간시간 공동생활주택 지원 등으로 24시간 돌봄을 지원하고, 특히 낮 시간에는 장애정도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상은 발달장애인 중 일상생활·의사소통이 어렵고, 도전적 행동 등으로 기능제한이 있으며, 환경·중복장애 등 지원 필요도가 높은 최중증 발달장애인이다.

장애인 일자리 제공 및 확대와 관련, 전년 대비 60여 명이 증가한 2500여 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다양한 직무개발 및 고용기관 확대를 추진한다.

장애인 일자리사업은 18세 이상 장애인에게 일반형일자리, 복지일자리, 특화형일자리 유형으로 제공하며, 장애인 개개인의 욕구·환경 등을 반영해 직업재활·훈련 등 다양한 일자리 발굴을 모색하고 있다.

장애인 자립지원 환경조성을 위해 시설퇴소장애인에게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1인당 1000만원의 자립생활정착금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 체험주택을 통해 발달장애인 2~3명이 함께 거주하면서 자립생활 체험과 자립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주거·돌봄·취업 등 통합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장애인의 건강권과 의료접근성 보장을 위해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운영을 통한 도내 장애인에게 건강보건관리, 전문 의료서비스 제공 등 통합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 제고 및 질병 등의 조기 발견과 효과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현재 도내 2곳에 운영 중인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이 법률 개정으로 전 공공의료기관까지 포함해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장애인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활동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장애인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수요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 내에서 자립해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