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시혁 전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5층 강당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황시혁 전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5층 강당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황시혁 전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대구 북구을 국회의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치 초년생 시절 ‘정권교체’를 목표로 전남 목포에서 활동했던 황 부위원장은 그간의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의 발전과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전 부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 5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여 명의 책임당원이 있던 전남 목포를 500여 명의 책임당원이 있는 당협으로 만들었고, 국민의힘 당원 배가운동에서 호남 전체 1등을 차지했다”며 “‘정권교체’라는 하나의 이유로 행동했고 실천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린 여당이 됐고, 당협도 목포 지역민께 돌려드렸다. 정권교체라는 소명을 완수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고향의 발전을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한 저의 두 번째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역경제를 지탱해주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대안 없이 이전하게 됐고, 신공항은 강 건너 이야기가 됐다”며 “강북(칠곡)은 아무런 산업이 없는 ‘베드타운’이라는 불평만 나온다”고 진단했다. 또 “보수당의 심장인 대구에서 왜 ‘살찐 고양이’라고 조롱을 당하나”라며 “지역의 대표가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현안 사업이 진행되지 못한 채 현재에만 안주하고 있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황 전 부위원장은 “‘북구을’을 교육·관광·문화가 함께 하는 도시로 만들어 베드타운이 가지는 최대의 강점인 사통팔달을 활용해 전국의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업타운’으로 만들겠다”며 “북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잡월드’도 매천시장 배후지에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공유사무실, 창업교육기관, 전문투자기관 하나 없는 강북을 지식산업 보호와 펩리스 아이디어로 청년과 스타트업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면서 “사통팔달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고향 북구 칠곡과 강북의 발전에 말보다 행동으로, 행동보다 실천으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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