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식 일류 교육도시 추진·달빛공원' 조성 등 공약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23일 시당 김대중홀에서 수성구갑 국회의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강민구(수성구갑 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23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성구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후보등록을 마친 강 예비후보는 시당 김대중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일 잘하고, 성과 내는 강민구가 하겠다”면서 “다가오는 4월 10일, 늘 먹던 식상한 밥과 반찬이 아닌 풍성한 식탁으로 수성구민과 대구시민이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저는 직장생활 몇 년을 제외하고는 대구를 떠난 적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부겸 전 총리를 선택했던 수성갑 주민들이 민주당에 느끼는 반발심을 고려한 발언이다. 수성갑에서는 현역 의원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아 지역을 등한시했다는 이유로 김 전 총리에 대한 지지세가 크게 줄었고, 이 같은 분위기가 지난 21대 총선까지 이어졌다.

강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이 된다면) 좋은 성과를 내리라 확신하지만, 만에 하나 결과가 안 좋게 나오더라도 대구에 있으면서 민주당의 변화를 주면서 대구 발전의 꿈을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공약으로는 △이전 확정된 5군지사 부지에 대형 뮤지컬 전용 극장 건립 및 다목적 실내체육관 조성 △동남아 학생 유치와 학숙 건립 등 보스턴식 일류 교육도시 추진 등을 제시했다. 지난 15일 민주당 광주시당과 대구시당이 함께 발표한 ‘노동절 법정 공휴일 추진’,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 등 공통공약을 이행하면서 대구·광주 화합 공간인 ‘달빛공원’ 또한 구축할 것이라고 추가 공약했다.

강민구 예비후보는 “배지 없이도 지난 1년 5개월 동안 대구에서 민주당으로 최대 성과를 내고, 민주당을 시민에게 각인시켰다”면서 “대구민주당을 애증이 아닌 애정 어린 눈으로 봐주시길 바라고, 일할 기회만 주신다면 대구에서 다른 정치, 다른 경제, 다른 문화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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