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사례 공유 마당 성료

경북도와 경북연구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AI활용 우수사례 공유 마당’행사에 선정된 공무원들이 수상별 피켓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경북연구원은 공동으로 공무원의 AI활용 능력을 기르고 우수한 창작물 제작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AI활용 우수사례 공유 마당’을 지난 22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모로 접수된 63편의 창작물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편에 대해 상금을 시상하고 제작자가 직접 작품 제작 의도와 활용한 AI기술을 공유했다.

공모에는 고위직부터 신규직까지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이 참여해 추모, 업무소개, 홍보 등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대상은 경북도 소방본부에 근무하는 정다호 소방장, 우영준 소방사가 제작한 ‘AI로 복원한 우리의 영웅들’이 선정됐다.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을 AI기술로 복원해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내용으로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작은 경북연구원 전아리아 연구원이 제작한 ‘시간을 잇는 경북도’가 선정됐다. 저출생 극복을 주제로 한 가상의 영화 예고편으로 줄거리부터 등장인물, 영상, 음향까지 AI만으로 제작한 창작물로 높은 완성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밖에도 사진과 음성을 AI기술과 결합한 신년 연하장(경산시청 정순영, 경북테크노파크 김나은), SNS 짧은 영상 형태의 홍보영상(대변인실 정원, 대변인실 홍미진, 경산시청 정영환), 여행을 기록하는 영상 일기를 AI아바타를 활용해 제작한 창작물(예산담당관실 윤희란)도 눈길을 끌었다.

업무와 관련된 창작물도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저출산 정책 아이디어를 가상 뉴스 방식으로 제작(여성아동정책관실 정화수)하거나 연수보고를 AI아바타를 활용한 영상물로 제작(봉화군청 전제욱)한 작품도 소개됐다.

행사를 주관한 경북연구원 유철균 원장은 심사 총평에서 “AI를 활용한 창의적 기획력과 활용 능력이 뛰어났다”면서 “앞으로 경북의 AI활용을 경북연구원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AI콘텐츠를 실물 작품으로 만들어 소개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AI를 활용해 직접 제작한‘AI·달빛 그윽한 동해’를 소개하며 “AI가 학습할 수 있는 우리만의 콘텐츠를 꾸준히 확보하고, 적극 활용해 나가야 글로벌 AI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I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생산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좋은 도구”라면서“모든 직원이 AI 기술을 업무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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