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 물량 1056t 눈길
올해 목표 2000만 달러 설정

홍콩농산물 판매장에 자리잡고 있는 김천 샤인 머스켓 포도
지난 해 신선농산물 수출실적 1500만 달러를 돌파한 김천시는 올 해는 2000만 달러를 수출 목표를 설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샤인 머스켓 포도가 농산물 수출을 이끌어 1293만 달러에 수출물량은 1056t에 달했다.

포도에 이어 새송이버섯 161만 달러(361t), 딸기 67만 달러(58t), 복숭아 15만 달러(26t)로 총 1536만 달러(한화 약200억 원)을 수출했다.

주요 수출국은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미국 등으로 17개국에 이른다.

특히, 홍콩은 주요 수출국으로 홍콩 최대 바이어인 프레코 사와 MOU를 체결하고 11개 대형유통매장에서 판촉 행사를 진행, 수출을 촉진하고 있다.

포도 주산지인 김천시는 5700여 농가에서 전국 최대인 2530㏊에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시설 하우스재배 농가가 많고 품종도 장기저장에 적합한 샤인 머스켓이 대부분으로 수출에 최적화돼있다.

2023년산 샤인 머스켓은 6월 하우스포도를 시작으로 수출이 시작, 노지 샤인 머스켓 성출하기인 11월에는 수출 물량이 173t에 달했다.

12월 이후에도 저온저장고에 저장된 포도 출하가 이어져 1월인 현재까지 수출 포도 선과장은 분주히 돌아간다.

김천 샤인 머스켓은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가 높아 해마다 증가추세로 2022년 722t에서 2023년 1056t으로 46% 이상 증가했다.

샤인 머스켓 포도의 전국적인 재배면적 증가로 최근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수출 포도의 단가는 1만5000원/kg 이상으로 생산 농가에 돌파구가 되고 있다.

정한열 김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에 앞장서는 농가에 감사드리며, 수출지원정책을 통한 품질 고급화와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충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천시는 올해도 동남아, 미국, 유럽 수출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신선 농산물 2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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