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와 양해각서 체결…연수원 시설·친환경에너지 연구소·휴양시설도 조성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영양군이 17일 KAIST 행정동 제1회의실에서 과학기술유공자 기념공원과 KAIST연수시설, 친환경에너지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영택 영양군수와 서남표 KAIST 총장, 류근철 박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영양군은 KAIST 과학기술유공자 기념공원과 KAIST 연수시설 및 친환경에너지 연구시설, 과학기술인을 위한 휴양시설 건립을 위해 부지를 제공한다.

영양군 석보면 일대 60만㎡의 부지에 과학기술유공자 기념공원을 비롯해 첨단클럽하우스, 과학의 마당, 분수대, 노벨의 길(산책과 사색의 공간)이 조성된다.

또 6만㎡의 부지에는 숙박시설(펜션), 카페, 미술관, 기념품점, 자연치유센터, 관리사무소 등 휴양시설과 24만㎡의 부지에는 연수원 및 체육관, 친환경에너지연구소, 문화, 환경, 과학체험관 등 연수 및 연구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이번 MOU 체결은 원로 학의학자로 대한민국 1호 한의학박사인 류근철(83·모스크바국립공대 종신교수)박사가 지난해 8월 578억 원 상당의 전 재산을 과학기술 발전과 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KAIST에 기부하면서 영양군의 임야에 과학기술유공자 기념공원을 조성할 뜻을 비추면서 성사되게 됐다.

KAIST측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과학기술인에 대한 국가적 예우와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문화와 휴식, 추모가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의 기념공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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