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부지 지주 변고…‘혐오시설 인식’물색 어려워

예천농협이 농촌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장례식장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수익사업으로 추진키로 한 장례식장 건립계획이 부지매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예천농협은 조합원들에 대한 실익과 예상수익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인해 일부 대의원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말 대의원총회에서 장례식장 건립계획을 통과 시켰다.

농협중앙회로부터 13억여원을 차입하는 등 총 21억원을 들여 안치냉장고 6개를 설치한 최신 장례예식장을 건립키로하고 올해초부터 부지 매입에 나섰다.

그런데 농협측이 장례예식장 건립 예정부지로 결정하고 부지매입을 위해 지주와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진입도로 예정부지 지주의 갑작스런 변고로 더 이상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사업 자체가 무작정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장례예식장의 경우 인근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돼 예천읍 주변에는 마땅한 건립 예정부지의 물색이 어려울 전망이어서 올해 장례예식장을 완공해 내년말쯤이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당초 농협의 게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대해 예천농협 관계자는 “어렵게 결정된 사업인 만큼 조속한 시일안에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다른 지역에도 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나 사업의 특성상 부지매입이 쉽지 만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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