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역업체 수주 확대 지원…금호강 하천 조성 등 38개 사업 대상

대구시가 지역건설업체 수주 확대 지원을 위해 지난 2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2024년도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를 하고 있다. 대구시
대구시가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를 확대해 침체 된 지역 건설경기에 숨통을 틔운다.

대구시는 공사비 100억 원 이상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공유 등 지역건설업체 수주 확대 지원을 위해 지난 2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2024년도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는 공공건설공사의 지역업체 참여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대구시가 대규모 공공건설사업의 계획단계부터 지역 건설업계에 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건설업계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구시를 비롯한 구·군, 공사, 교육청 등 대형 공공건설공사 발주부서장들과 지역 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 기계설비건설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사비 100억 원 이상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현황을 공유했다.

올해 대구지역 공공기관에서 발주 예정인 100억 원 이상 대형공공건설공사는 금호강 하천 조성, 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 건립 등 33개 사업, 1조 1800억 원 규모이며, 이 중 500억 원 이상 건설공사는 6개 사업이다.

대구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주택경기 불황 등으로 위축된 지역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해 공사 일정의 신속한 추진을 당부하고, 공공건설공사 분야에서 지역제한 입찰 및 지역의무 공동도급 우선적 시행, 공구분할 검토 등 지역업체 보호방안 협의의무 이행, 지역업체 하도급률 제고조치 시행 강화 등 지역건설업체의 수주 확대 지원을 위한 대구시 시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발주부서에 요청했다.

아울러 건설업체에도 역외 관급공사 사업영역 확대 및 비주택사업 강화 등 자구책 마련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건설협회 측은 대형공공건설공사의 분할발주를 통해 지역 건설업체가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하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의 정보공유 및 지역 하도급률 제고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제안을 건의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최근 계속된 경기 침체로 민간 건설에서 지역업체 참여에 한계가 있는 만큼 공공건설공사 계획 공유와 신속한 공사 추진은 지역 건설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가 수주 확대로 이어져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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