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까지

율려 4356-06-02, 1810x910x50cm, mixed media, 2023
수피아 미술관은 2024년 첫 전시로 김강록, 이도, 이영철 3인 친구가 참여하는 ‘The Friends’展을 선보인다.

3인 작가 개개인의 작품세계와 3인을 이어주는 작품속의 Friendship을 주제로 7일을 시작으로 5월 12일 까지 개최한다.

김강록 작가는 수십 년이란 시간에 걸쳐 율려를 회화 작업의 모티브로 삼고 있다.

작가는 작업초기 추상작업을 하면서 조형적 실험을 넘어 회화 가치에 대해 고민해 왔다.

한국 고유의 정신도인 선도사상을 접하면서 율려를 주된 모티브로 현대적 미감을 체득해 작업을 하고 있다.

율려 라는 것은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는 그 느낌들 태초에 생명이 움트는 에너지 차원들을 율려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율려의 세계라는 것은 생명이 움트는 근원에 관한 이야기가 된다.

history, 130x162cm, oil on canvas, 2016
그래서 작가의 작품속에서는 근원에 관한 이야기들을 시각적인 차원에서 율려의 세계를 표현한다.

시각적으로 에너지를 담아왔던 부분들이 있다면 고대 속에서 일상적으로 애기 하는 부적의 세계가 있다.

부적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어두운 에너지를 밝게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그 부적을 현대화 시킨 것이 오늘날 작가의 그림이다.

청혼만월, 260x182cm, acrylic on canvas, 2021
이도 작가는 “나는 항상 청바지를 입는다. 청바지는 내게 있어 자유이며 적당한 게으름이며 노동이며 언제나 여행을 떠나는 채비다”며“청바지를 통해서 일상을 본다. 나의 시각으로 청바지와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감각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내 작업의 소재는 항상변한다. 나에게 가장 신비하고 아름다운 것을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마음의 풍경을 그리는 화가 이영철은 혜민스님과 법률스님의 표지 및 본문 삽화작가로 유명한 작가다.

이 작가는 “내 작업은 유명시절과 첫사랑 청년 시기의 감성에 기대 건져 올린 이미지로 채워져 있다”며“어른이 된 지금 여기 온몸으로 부딪히고 있는 이 현실에서도 그 순수한 마음이 고스란히 상속돼 시간이 흐를 수록 더 아름답게 빛나는 마음의 풍경화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작가만이 가지는 화풍의 특징은 사회적인 세태를 비판하는 날선 서사조차 동화같은 천진난만 함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임배원 수피아 미술관 대표는 “3인 작가의 개성적인 회화언어를 한 공간에서 향유 할 수 있는 전시다”며“3색의 매력을 맘껏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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