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 청사

속보 = ‘나 홀로 조업’ 어선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경북일보 2024년 2월 15일 6면 보도)이 나온 이후 경주 해상에서도 홀로 연락 두절된 70대 어선 선장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9분께 경주시 감포항 인근 해상에서 4t급 어선 A호 선장 B씨(70대)에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감포연안구조정이 현장에 먼저 도착해 A호를 발견했으나 승선원이 보이지 않았고 선내 확인 결과, 조타실 내 휴대폰이 발견됐다.

A호 역시 1인 어선이었다.

민간구조선 C호와 함께 양망기를 작동하자 그물에 걸린 채 물에 있던 B씨가 숨져있던 것이 발견됐다.

포항해경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면서 양포항으로 긴급 이송해 119로 인계했다.

이 어선은 조타실이 있어 V-PASS가 설치돼 있었지만 정확한 사고 시점을 찾지 못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사망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1인 어선을 대상으로 한 전면적인 대책을 마련한 뒤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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