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능력 갖춘 융합형 인재로 미래차 산업생태계 이끌어 간다

동국대 WISE캠퍼스 자동차소재부품공학과 실습 모습

경주시는 역사문화관광도시지만 산업도시인 포항과 울산 사이에 위치해 자동차 부품산업이 발달한 제조업 도시이기도 하다.

지역 소재 자동차 관련 기업이 1300여 개로 경북도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내연기관 위주 자동차 산업은 전기·수소차와 자율운행 자동차 등 미래자동차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직면해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경주시는 지역 자동차 제조업의 미래를 위해 미래자동차 소재·부품산업 인프라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시 첨단자동차소재부품 혁신클러스터

먼저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 사업으로 2023년 4월에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가 준공됐고, 2024년도에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두 센터가 건립되면 미래차산업 기반 구축과 함께 연구개발 등 각종 지원으로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고, 지역에 국내 유수의 전기차와 소재부품기업 유치에도 매진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산업과 연계한 미래차산업기반의 전문인력이 매우 필요하다.

이 같은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 노력을 통해 첨단산업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는 지역산업과 발맞춰 전문인력양성의 필요성으로 이어지고, 자동차소재부품산업 인력을 육성해야 국내 산업의 경쟁력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동국대 WISE캠퍼스는 지역 산업을 혁신하는 특성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자동차소재부품공학과를 2022학년도에 개설하고,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했다.
 

3단계 교육혁신과정과 전략

△경상북도 경주시 지역산업 연계형 대학 특성화학과 혁신지원사업 선정.

동국대 WISE캠퍼스는 경상북도 차량 부품 및 소재산업을 중심으로 첨단소재를 적용한 생산공정 기술 및 설계기술 전문인력양성을 목표로 자동차소재부품공학과를 개설해 경상북도가 공모한 ‘지역산업 연계형 대학 특성화학과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021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경상북도, 경주시와 대학에서 총 2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특성화학과 혁신지원 사업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특히 특성화학과인 자동차소재부품공학과 신입생에게 1년간 100%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지역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대학의 특성화학과로서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기업과 연계한 핵심 인재 양성과 취업 연계를 통한 우수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자동차소재부품공학과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화함에 따라 미래 자동차부품산업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인재 양성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성형가공센터, 탄소리사이클링 센터 현장실습, 지역기업 수요대응 특성화 역량강화 및 자동차 부품과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의 기초 분야인 기본 공학이론과 생산 및 관리에 필요한 부품설계, 생산기술, 해석기술, 자동차 관리, 검사 등에 관한 공학 지식을 학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론 강의, 실험실습, 현장실습, 과제수행 등을 통해 전문 공학지식과 및 현장실무 능력을 기르며, 인문적 소양과 과학기술 능력을 겸비해 오늘날 공학 기술 및 관리자로서 요구되는 공학적 지성인, 글로벌 기술인으로서의 자동차 전문인 및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어 갈 종합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소재부품공학과는 지방대 학활성화 사업으로 지역의 이차전지 및 전기자동차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배터리융합전공을 운영해 배터리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특성화학과 인재상

△자동차소재부품공학과 교육과정.

교육과정은 실무형 인재, 문제해결형 인재, 미래친화형 인재, 융합형 인재 등 4차산업 인재상과 미래 자동차 전공 인재상을 동국 핵심 역량과 연결해 지역산업연계 특성화 교육체계, 산학협력 친화적 학사제도 운영, 미래지향적 교육 체계화, 교과목인큐베이터 시스템 구축해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다.

또 지역기반기술 첨단자동차 소재부품 혁신클러스터 산업연계 교과목 개설·운영 및 경주시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탄소소재 부품리사이클링센터, 차세대 미래 자동차 BMS 센터, 양성자이온빔 기반 R&D 통합지원센터를 활용해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자동차 소재부품 네트워크 간담회

△첨단자동차 소재부품 혁신클러스터 산업연계 교과목 개설 및 운영.

자동차소재부품공학과는 지역 기반기술 첨단자동차 소재부품 혁신클러스터 산업과 연계한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한다.

여기에는 경주시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탄소소재 부품리사이클링센터, 차세대 미래 자동차와 BMS 센터, 양성자이온빔 기반 R&D 통합지원센터 활용 인재 양성 교과목 등이 있다.

또 지역기업 취업 약정 교육을 통한 지역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중소기업에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인력을 배출한다.

이러한 지역기반기술 인재 양성을 통해 경주지역 첨단자동차 소재부품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기업 유치, 인재육성프로그램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친환경 하이테크 자동차 소재부품 R&D 중심으로 도약에 기여하고 있다.
 

2023학년도 자동차소재부품공학과 신입생 장학금 수여식

△동국대 건학장학금 비롯한 풍부한 장학금 혜택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지원하는 ‘지역산업 연계형 대학 특성화학과 혁신지원사업’으로 신입생 전원에게 1년간 수업료 전액 장학금을 지급(수업료 100% 이내)하는 특별장학 제도가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신입생은 1년간 전액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다.

또 동국대학교는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한국불교와 미래 동국을 빛낼 엘리트를 육성하고자 동국건학장학을 신설했다.

우수한 인재를 동국건학장학생으로 선발해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 장학금과 해외탐방(연수), 진로지원 등 성장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WISE캠퍼스는 불교계와 동문, 기업에서 후원하는 풍부한 기부금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졸업 후 진로

경상북도는 미래차 부품산업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경주-영천-경산을 잇는 자동차부품 산업벨트를 미래차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경주 외동산단을 비롯해 1877개소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있고, 경주-영천-경산을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벨트가 잘 형성돼 있어 경주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자동차소재부품 산업의 메카이다.

이 중심에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자동차소재부품공학과가 지역산업에 대응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졸업 후 진로로는 자동차 및 기계분야, 완성차 및 모듈 조립 업체, 첨단 기계 부품 생산 및 설계 업체 등에 취업이 가능하며, 자동차 및 제조 분야, 중공업 및 조선 관련 업체, 기계부품 및 금속 제조업체, 생산 및 공작기계 관련 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다.

미래자동차와 연관해 연료전지 자동차, 전기자동차 등의 차세대 자동차 산업 관련 업체로 진로를 설정할 수 있으며, 지역산업인 자동차소재부품기업에도 취업할 수 있다.
 

동국대 자동차소재부품공학과 학과장 박성범 교수

◇자동차소재부품공학과 학과장 박성범 교수

박성범 학과장은 금오공과대학교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 수출지향형과제 ‘자동차글라스장착 라인 시스템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경주시와 함께 경주지역 특화 미래신산업전환 촉진 기업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LINC3.0 사업단에서 산학연협력DX센터장과 기술사업화센터장을 역임하고 현재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4Mula One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담당과목은 자동차공학, 재료과학과 공학, 재료역학 등이다.

박성범 학과장은 “흔히 사람들이 지방 대학을 기피하고 인서울을 외치고 있지만 요즘 새로운 추세는 지방대학 활성화다. 지역산업과 연계된 특성화학과인 자동차소재부품공학과는 취업도 있고, 창업도 있고, 미래가 있다”면서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고 단순히 자동차를 좋아하는 것에서 멈추지 마시고, 자동차에 다 함께 몰입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관심 있는 수험생들이 우리 학과에 와서 꿈을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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