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32.1%·대구 30.2% 신청
졸속 논란에 학생 수 급감 영향
일선 교사 업무 가중도 숙제로

경북도교육청 전경.
경북·대구지역 늘봄학교 참여율이 각각 32.1%, 30.2%로 전국 평균 44.3%에 비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교육청은 학생 수 급감으로 인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없는 학교도 있고 지역별 편차가 있어 참여율 면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늘봄학교는 교육부가 초등학교 정규 수업 이후 돌봄과 방과후학교를 하나로 통합한 교육서비스로 초등학교 1학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각 학교는 방과 후 매일 2시간씩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별 수요에 따라 오전 7시~오후 8시 운영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경북도교육청은 올해 1학기 늘봄선도학교 공모를 진행해 안동 영호초등학교 등 152곳을 선정해 기간제 교사 152명을 모두 배치하고, 정규교사 60명을 추가 배치키로 했다.

정규교사들은 늘봄학교 관련 신규 업무와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늘봄지원센터와의 소통 업무와 각종 민원 업무 등을 담당한다.

늘봄지원센터는 교육전문직 2명과 일반직 21명을 배치해 각종 행정업무, 강사 섭외와 채용 등 늘봄학교 업무를 지원한다.

올해 늘봄학교 참여 대상은 희망하는 초등학생 누구나 가능하지만 집중지원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이고, 2025년 초등학교 1~2학년, 2026년 모든 초등학생으로 확대된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1학기에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할 준비가 되어 있는 희망학교 152개교를 선도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대구는 초등학교 70곳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된다.

대구시교육청은 늘봄학교 70곳에서 업무를 담당할 기간제교사 70명의 채용을 완료하고 각 학교에 배치한다. 교육지원청별로는 동부 19곳, 서부 13곳, 남부 17곳, 달성 14곳, 군위 7곳 등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늘봄학교 운영을 통해 경쟁력 있는 종합적 교육프로그램을 제공,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고, 내실 있는 늘봄학교 지원 체제 운영으로 교원의 업무 부담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학년도 1학기 늘봄학교 선정(예정) 현황’에 따르면 전국 6175개 초등학교 가운데 올해 1학기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곳은 2741곳(44.3%)으로 교육부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학기 늘봄학교 운영 학교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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