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 활용하고 리스크 줄이면 민간 자본 유입 늘 것
특수목적법인에 LH 반드시 참여해야…혁신도시는 네트워크 강화로 재성장

강대식 22대 총선 대구 동구을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5일 ‘경북일보TV’ 유튜브 ‘화통톡쇼’에 출연해 임한순 경일대학교 특임교수와 대담을 갖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윤석열 정부의 TK(대구·경북) 1호 공약이자 지역 백년대계를 책임질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법’(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을 조심스럽게 내세웠다. 통합신공항 건설 지원에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하고, 투자자들의 금융부담을 낮춘다면 민간자본의 유입이 늘 것이라는 계산이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동구을 지역구에서 ‘재선 도전’에 나선 강대식(64)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유튜브 ‘경북일보 TV’의 신설 콘텐츠인 ‘화통톡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대구와 동구의 미래를 위한 핵심 사업이자 강 예비후보가 최우선으로 내세운 공약이다.

그는 “내심 섣부른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특별법을 약간 손댈 필요도 있다”며 국토부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하는 안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리스크가 줄면 민간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통합신공항 건설은) 윤석열 정부 TK 공약 1호이기 때문에 정부의 추진 의사도 확고하다. 정부와 대구시 가교역할을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2대 총선 대구 동구을 재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강대식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대구시 동구 경북일보 대구본부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경북일보TV’ 유튜브 ‘화통톡쇼’에서 “그동안 추진해 왔던 사업들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라도 꼭 재선에 당선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강 예비후보는 또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 국회와 국토부, 공항공사 등은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라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면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공공기관(50%)과 민간사업기관(50%)의 SPC(특수목적법인) 구성에 건설·토목 경험이 있는 LH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대구시가 발표한 공항부지, 주변 지역 개발 방안에 대해 LH가 부정적인데, 요새는 긍정적으로 돌아서서 사업성을 분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공항이 떠난 자리를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로 개발하는 안에 대해서는 ‘대구와 동구의 미래’라고 표현했다.

강 예비후보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과정에서 자본 투입 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K2 군 공항 부지와 일대 부지를 합쳐 사업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대식 22대 총선 대구 동구을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5일 ‘경북일보TV’ 유튜브 ‘화통톡쇼’에 출연해 임한순 경일대학교 특임교수와 대담을 갖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그는 특히 “민간사업자들은 공동주택이라든지 상업용지 비율을 높이고자 할 것”이라며 “동구의 미래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주변 부지에다가 공동주택 등을 넣고, 본 후적지에는 100년 앞을 내다보는,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대구시, 국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부동산 경기가 침체해 있지만, 2030년 정도 됐을 때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지금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동구 혁신도시의 변화도 예고했다. 강 예비후보가 최근 대표 발의한 전국 혁신도시 양도가격 제안규제 완화법안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혁신도시법) 개정안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그는 “기업 하는 사람들이 (혁신도시에) 분양을 받았을 때 또는 내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 나가려고 하더라도 분양 가격에서 법정 이자 정도만 받고 나가야 되는 그런 게 있으니까 지금도 빈 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준공된 지 10년이 지나면 현실가격대로 양도할 수 있는 법 개정안이 제가 대표 발의해 이번에 통과됐다”며 입주 기업의 기숙사 건립과 혁신도시 내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 등 지역 거점으로 재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구 기초의원부터 국회의원까지 역임한 강 예비후보는 지역 토박이 의원으로 활동할 것을 약속했다.

강대식 예비후보는 “서울에서 성공한 분들이 대구에 가서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직을 잘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하시다가 안 되면 서울로 가시는 분들도 있지 않나”라며 “저는 구의원, (동구의회) 의장, 구청장, 국회의원을 쭉 고향에서, 지금 과분하게도 국회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선이 되더라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국가와 국민만 생각하고 노력하겠다”며 “재선 의원으로 제가 주도한 사업을 마침표 찍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경북일보는 4·10 총선 프로젝트로 예비후보자들을 만나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 공약을 알아보는 인터뷰를 유튜브 ‘경북일보 TV’의 새로운 콘텐츠 ‘화통톡쇼’와 함께 연재합니다. 강대식 예비후보와의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화통톡쇼’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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