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참외 조수입 6000억 시대 '활짝'
들녁별 병해충 경보 등 경영비 절감 총력
'농산물가공지원센터' 구축…부가가치 UP
청년농업인 정착지원…귀농·귀촌인 유치
딸기 재배기술 보급 등 대체 작목 발굴도

가공창업교육
“참외 조수입 6000억원 시대를 확고히 다지는 원년이 되겠습니다.”

성주군은 2019년~2023년 참외 조수입 5년 연속 5000억원을 달성했다.

성주참외가 상업 재배된 53년 역사 최초로 2023년에는 조수입 6000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고 올해는 조수입 6000억원을 확고히 다지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지속적인 물가상승과 병해충 방제 등에 따라 증가한 경영비를 경감하기 위해 △참외 들녘별 병해충 경보 체계 구축 △참외 담배가루이 스마트 포획기 기술 시범 △단동하우스 자동 이송시스템 구축 △배지 원료 실증시험 △하우스 연결형 꿀벌수정 등 다양한 시범사업 및 실증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커피재배 농가 육성을 위한 현장견학
참외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을 위해 △딸기 다단재배 기술 보급시범 △버섯 재배사 스마트팜 환경관리 기술시범 △샤인머스켓 고품질 장기저장 기술시범 등 과수 및 아열대 작물에 대한 ICT활용 환경관리 신기술을 보급해 농산물 생산 다각화에 주력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농산물 가공제품을 개발해 농업소득에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지방소멸대응과 농촌인력 문제 해소를 위해 청년농업인 1000명 규모 확대와 승계농, 귀농·귀촌인 유치에 힘을 쏟는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을 비롯해 △참별미소 농업인 대학 △귀농인의 집 △농촌에서 살아보기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인구유입을 유도하는 동시에 체험·관광 자원화를 위한 △농촌치유산업마을 육성 △농촌교육농장 협업 프로그램 운영 △성주참외 체험형 테마공원 운영 등을 통해 성주군을 방문하는 체험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가족·연인 단위의 관광객에게 취향저격 맞춤형 관광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성주군 홍보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계획이다.

들녘별 병해충 모니터링 요원 발대식
◇ 참외 들녘별 병해충 경보 체계 구축.

성주군은 여름철 참외 생산성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담배가루이 초기 방제를 위해 참외 들녘별 병해충 경보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성주군은 경보체계를 구축해 들녘단위 총 20명의 모니터링 요원을 선정, 주기적인 예찰로 일정수준의 담배가루이 밀도가 확인되면 들녘단위 경보를 단계별로 시행할 계획이다.

수정벌 현장애로 해결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노력한다.

최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꿀벌 실종현상의 대응책으로 전년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꿀벌 1군으로 하우스 2동을 동시에 수정하는 ‘하우스 연결형 꿀벌수’ 기술을 제시했으며, 올해는 이를 개량해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자재를 개선, 지역 73개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 현장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미생물 배양실 공급시설
◇ 친환경 미생물 배양실 공급시설 운영.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올 6월부터 미생물배양실 소포장 공급시설을 구축해 운영한다.

현재 농업미생물을 이용하려면 대가면 소재지의 농업기술센터에 직접 방문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농가의 편의제공을 위해 공급 중인 농업미생물을 2L 단일균으로 소포장해 농업인상담소 3개소(남부, 서부, 동부)에 저온저장고를 설치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제 가까운 상담소로 방문하면 농업미생물을 손쉽게 구입 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기후 온난화로 인해 과수 재배적지가 이동하고 있음에 따라 새로운 소득작목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에 따라 성주군은 새 소득원 발굴을 위해 애플망고, 커피 등 아열대 작물을 보급해 성주군 농산물 생산 다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딸기 수직다단 재배, 버섯재배사 ICT 활용 환경관리 등 신기술을 도입해 고령화 및 노동력 감소에 따른 생력화 저하 등 기존 재배기술의 취약점에 대해 계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영농 부산물 안전처리 지원.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올 2월부터 영농부산물 파쇄를 통한 퇴비활용으로 농업분야 미세먼지 발생 저감과 산불예방을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운영한다.

산림연접지(100m)나 고령화로 영농부산물 파쇄작업이 어려운 농가, 그 외 파쇄작업을 필요로 하는 농가에서 농업인상담소나 농업기술센터로 신청하면 파쇄지원단이 농가를 방문해 파쇄를 대행한다.

최근 화상병이 국내에 확산 됨에 따라 성주군에서는 화상병에 대비하기 위해 화상병 약제선정 심의회를 거쳐 1~4차 방제약제를 배부할 계획이며, 화상병 예측시스템의 운영으로 화상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각 약제의 방제 시기는 동계 방제(1차, 3월초), 개화기 방제(2~3차, 4월 중), 생육기 방제(4차, 5월 초)로 이중 개화기 방제(2~3차)는 화상병 예측시스템에 의거 방제하도록 한다.

화상병 예측시스템은 최적의 화상병 약제 방제시기 정보를 과수 농가에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성주군은 사과·배 주산지역 10개소에 본 시스템을 설치해 본격 운영될 예정이며, 각 지점별 온·습도, 강우량 등 기상정보가 제공되기 때문에 과수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 피크닉 행사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융복합가공지원센터’로 농산물 부가가치 증대.

성주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식품제조가공업을 등록한 시설로 471.80㎡의 규모로 54종 63대의 습식·건식 가공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잼·청·분말 등 13개 유형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활용하는 농가는 총 36개소이며, 연 400회 이상의 가동횟수로 약 17t의 제품을 생산해 2023년 기준 농가 매출 4억600만원을 달성했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가공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0년부터 농산물 가공기술표준화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참외빵’ ‘참외초콜릿’ ‘참외단백질 쉐이크’ 등의 제품을 상품화했다.

김정수 기자
김정수 kjsu7878@kyongbuk.com

성주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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