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재 헤더 결승골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김천상무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에서 대구FC 바셀루스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김천상무가 원두재의 한방을 앞세워 K리그1 승격 첫 경기에서 첫 승리를 신고했다.

김천은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정치인·이영준·감현욱이 대구 골문을 정조준했으며 김진규·원두재·강현묵이 공수 조율에 나섰다.

박민규·김봉수·김재우·김태현의 4백이 강현무 골키퍼와 함께 대구 공격을 막았다.

대구는 최영은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고명석·김강산·김진혁의 3백이 가동됐다.

홍철·벨톨라·요시노·황재원이 중원에, 에드가를 중심으로 바셀루스와 고재현이 김천 골문을 노렸다.

김천은 좌우 윙백을 전진시켜 점유율을 높였으며 대구는 공수 라인을 최대한 좁힌 뒤 바셀루스·홍철로 이어지는 왼쪽 측면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초반 탐색전을 마친 양팀은 대구가 6분 에드가의 헤더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대구의 공세가 시작됐고 17분 바셀루스가 왼쪽 돌파 후 올려준 크로스가 수비 맞고 나온 것을 황재원이 뛰어들어 슈팅을 날렸다.

10분 뒤 왼쪽 측면 프리킥 기회에서 홍철이 올려준 공을 에드가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를 넘겼다.

곧바로 바셀루스가 강한 압박을 통해 중앙선 부근에서 김천 김재우의 공을 가로챈 뒤 빠르게 돌파해 들어갔다.

김천 골문 앞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슈팅을 날렸으나 강현무 골키퍼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 막아냈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바셀루스는 에드가의 패스를 받아 날린 슈팅이 골대 옆으로 나가 대구 입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32분 바셀루스가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골대 왼쪽 측면까지 들어간 뒤 중앙에 있던 에드가에게 연결했지만 에드가의 헤더가 골대를 외면했다.

바셀루스는 39분 에드가와 주고 받은 뒤 슈팅을 날렸으나 김천 강현무 골키퍼가 잡았다.

김천은 전반 추가 시간 박민규가 대구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 첫 슈팅을 기록할 만큼 대구 수비에 꽁꽁 묶였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에 실패한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바셀루스 대신 세징야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구는 경기 시작과 함께 세징야가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나오자 김진혁이 슈팅을 날렸다.

김진혁의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방향이 꺾이면서 골문으로 흘러 들어가는 듯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2분 세징야가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강도가 약해 강현무 골키퍼에 안겼다.

반격에 나선 김천은 대구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정치인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나갔다.

10분에도 김현욱이 슈팅을 시도하는 등 서서히 대구 수비에서 벗어났다.

김천은 15분 김현욱 대신 김민준을 투입하며 첫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던 대구는 25분 에드가의 헤더 패스를 받은 세징야의 슈팅, 3분 뒤 황재원의 슈팅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올라갔다.

황재원 슈팅 이후 김천은 정치인·이영준이 빠지고 이중민·최기윤을 투입 시키며 반전을 노렸다.

김천은 31분 강현묵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이어진 코너킥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앞서갔다.

김민준이 올려준 공이 골대 왼쪽으로 다소 깊게 있던 원두재에게 정확하게 배달됐고 원두재가 뛰어올라 가볍게 대구 골문을 열었다.

39분 대구는 고재현이 나오고 박용희가 들어갔으며 김천은 43분 박민규·강현묵을 김동현·윤종규로 교체해 줬다.

후반 추가 시간 대구는 김진혁 대신 박세진을 투입시키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대구가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김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김천의 1-0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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