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5개 대학 682명 이상 신청
정부 목표·지난해 수요조사 상회

5일 경기도의 한 의과대 강의실이 비어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3일 오후 6시까지 휴학 신청을 한 의대생은 5천387명이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천793명)의 28.7% 수준이다.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5일 브리핑에서 “교육부에서 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40개 대학에서 3천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연합
경북대구권 의대 정원이 2배 이상 늘어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교육부는 5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40개 대학에서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청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진행됐으며 교육부는 만약 신청하지 않으면 해당 대학은 증원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경북대구권 대학도 모두 대부분 현정원의 2배 이상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대학교는 현 정원 110명에서 250명으로 140명 순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화 총장이 직접 숫자를 언급했으나 대학본부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계명대학교는 현 76명에서 150~ 200명의 정원을 신청, 2배 이상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영남대학교도 76명에서 152명을, 대구가톨릭대는 40명에서 80명으로 각각 정원의 2배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국대학교(경주)는 배정 받기 전 까지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워 확인되지 않았다.

2024학년도까지 경북대구권 의대 총 정원은 351명이었다.

만약 신청한 숫자만큼 정원이 오를 경우 동국대를 제외하고도 최대 682명으로 증가, 현 정원의 2배 가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으로 서울 소재 8개 대학에서 365명, 경기·인천 소재 5개 대학에서 565명 등 수도권 13개 대학은 총 930명 증원을 신청했다.

비수도권 27개 대학은 2471명 증원을 신청했으며 지난해 조사한 증원 최대 규모를 넘어섰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신청 결과에 대해 평가인증기준 준수 등 의료의 질 확보를 전제로 2025년에 당장 늘릴 수 있는 규모가 2000명보다 많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조정관은 “정부는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역량, 지역과 필수의료 지원의 필요성, 소규모 의과대학의 교육 역량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정원 배정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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