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서 조례안 대표 발의
장학금 환수 규정 등 반영

대구시의회 류종우(왼쪽), 박종필 시의원.
대구시의회가 의용소방대원 사기진작 방안과 지역 반도체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류종우 의원은 ‘대구광역시 의용소방대 장학금 지급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류 의원은 “의용소방대의 유지 및 운영을 위한 지원은 녹록지 않은 상황으로, 의용소방대 장학금 지급 대상을 폭넓게 규정해 의용소방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관련 규정을 전부개정하고자 한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장학금의 지급 범위와 대상을 명확히 하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장학금 지급 기준을 구분하는 한편, 장학금 환수에 관한 규정을 담고 있다.

류 의원은 “의용소방대는 우리나라 유일의 민간 법정 소방보조 단체로 재난현장에서의 화재진압, 구조·구급 업무와 화재 예방활동을 보조하고 있다”면서 “의용소방대는 군위군을 포함한 대구시 10개 지역 소방관서에서 총 100개대 2067명의 대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7396회, 연인원 1만7930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종필은 ‘대구광역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를 제출했다.

박 의원은 “충북은 이미 2020년에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고, 부산, 대전을 비롯한 광역자치단체들도 관련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에 비하면 대구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반도체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그 근거가 될 관련 법규를 마련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고 지적했다.

조례 제정에 앞서 박 의원은 지역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내 센소리움 연구소를 방문해 반도체산업 인프라 구축 현황을 청취하고 클린룸, 공정장비 등 연구시설을 둘러 보았다.

이번 조례제정 안에는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기본·시행계획의 수립, 기술개발·사업화 지원, 관련 기업의 창업 및 우수 인력 유치 지원뿐만 아니라 대구시가 반도체산업의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필요한 집적화단지의 조성과 운영 지원에 관한 사항도 포함돼 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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