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점곡면 점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이 5일 새로운 환경의 유치원 생활을 시작한 신입 유아들에게 체험 위주의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 의성군 점곡면 점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교장 박정현)이 지난 5일 새로운 환경의 유치원 생활을 시작한 신입 유아들에게 체험 위주의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점곡초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경상북도교통문화연수원 교통안전교육팀 이정림 강사를 초청해 2024학년도 첫 기관 연계형 교육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는 교통안전교육은 전형적인 농촌에 도보로 등원하는 유아들을 중심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가장 큰 3월 유치원 적응기 기간에 의미를 두고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와 유아들은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서 안전한 찻길 건너기 단계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찻길 안전하게 건너기 등 농촌 실정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으로 각종 PPT 자료에 각종 사례를 생생하게 담은 사진 자료를 제시하고 △만화로 된 동영상 등의 시청각 자료의 활용 △실습 위주의 체험형 교육의 놀이와 이야기 나누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린 유아들에게 접근했다.

이어 안전하게 길 건너기 5단계는 “1단계 멈춰요!, 2단계 살펴요!, 3단계 손을 높이 들어요!, 4단계 다시 확인해요!(차가 오면 멈춰요 다시 1단계), 5단계 안전하게 건너요!” 과정을 두고 다각적인 반복 교육으로 시행됐다.

또 교통신호의 의미를 알아보고, 안전띠의 필요성, 승하차 시 유의점, 사각지대의 위험성 알기, 교통안전 행동 요령 중 특히 운전자와 눈 맞추기, 비 오는 날의 교통안전, 깜빡이는 신호등의 유의점 익히기, 어른도 졸리는 등 운전할 때 실수할 수 있음을 알고 이로부터 스스로 자기 몸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학교 주변과 등하굣길 안전한 보행 방법을 익혔다.

체험에 참여한 5세 한 유아는 “오늘 횡단보도를 건너는 방법을 배웠어요. 무서워하지 않고 이제 잘 건널 수 있어요”라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소감을 말했다.

이날 유치원을 방문한 한 학부모는 “학기 초 신학기라서 익숙하지 않던 길을 아이의 손을 잡고 찻길 옆을 왕복하며 다녀야 한다니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유치원에 입학하자마자 교통안전 전문가 선생님을 모시고 체험 위주의 체계적인 교육을 해 주어 마냥 불안하던 마음이 좀 평안해지네요. 아이가 성장하면서 교통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생기는 것 같아서 참 감사하네요”라며 안심된 마음을 전했다.

박정현 점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장은 “경상북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유아들의 행동 발달 특성을 면밀히 반영한 안전 커리큘럼으로 교육기관을 찾아가는 체험형 교통교육을 해줘 양질의 교육으로 안전의 첫 단추를 끼운 것 같다”라면서 “유아기부터 자신을 사회적 위험 요소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며, 준법정신과 함께 질서 의식이 배양돼 365일 안전하고 즐거운 유치원 생활이 잘 정착되기를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jhass8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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