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최대 1390만원·화물차 최대 2118만원

경주시가 올해 8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총 649대의 전기자동차 구매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사진은 경주시청 내 전기자동차 충전소에서 운전자가 충전을 위해 기기를 조작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
경주시가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전기자동차 462대 구매비용을 지원하는 등 2024년도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8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승용차 460대, 화물차 182대, 승합(버스) 7대 등 총 649대의 전기자동차 구매비용을 지원하는 등 상·하반기로 나눠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진행한다.

상반기 지원규모는 462대(승용 314, 화물 144, 승합 4)이며, 6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하반기 지원규모는 187대(승용 146, 화물 38, 승합 3)이다.

대당 보조금 단가는 자동차의 성능과 차량 규모에 따라 승용차 313만 원~1390만 원, 화물차 399만 원~2118만 원으로 차등 지원된다.

단 전기택시 구입의 경우 국비 250만 원, 차상위 이하 계층의 전기승용차 구매의 경우 국비 지원액의 20%, 소상공인 및 차상위 이하 계층의 전기화물차 구매의 경우 국비 지원액의 30%가 추가로 지원된다.

신청대상은 구매지원 신청일 기준 90일 이전부터 경주시에 주소지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과 법인·기관 등이 해당된다.

신청은 자동차 대리점을 방문해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대리점에서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보조금 신청을 대행한다.

지원 대상자 선정은 지원시스템의 차량 출고·등록 순으로 이뤄진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은 자는 2년간 의무적으로 운행해야 하며, 의무 운행기간을 채우지 못할 경우 운행기간에 따라 보조금이 환수된다.

한편 경주시는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해 △2021년 356대(61억1320만 원) △2022년 795대(지원금 119억 640만 원) △2023년 582대(지원금 88억 3930만 원)를 지원한 바 있다.

김홍근 환경정책과장은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고농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는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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