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의혹 관련 이의제기를 기각했으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다음 주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각종 이의제기를 확인한 결과, 상당수가 근거가 없거나 허위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당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공천 경쟁을 한 낙천자가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 사례도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명백한 해당 행위로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공관위 차원에서 당 윤리위 제소 등 강력한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그 부분에 관해서는 나중에 이의를 제기하신 분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이 가겠지만 공관위에서는 객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이의를 기각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김형동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선거사무소 외 콜센터 운영)로 압수수색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팩트를 체크하고 있다”며 “소명되는 걸 봐서 다음 주 중에 나름대로 결론이 날 듯하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추천 및 선거대책위원장 인선 보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공관위에서는 비례대표를 담당 안하고 있다”며 “위성정당 공관위에서 해야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성일종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동훈)비대위원장이 말씀하셨다”며 “차후에는 이런 논란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의 말씀도 전달했다”고 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