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 미술 천년의 숨결전
갤러리 청라(대구시 중구 서성로 26, 정무빌딩 B101)가 신춘 특별 기획 초대전으로 금동 불상과 불탑, 화조문표향병 등 불교 도구를 중심으로 ‘한국 불교 미술 천년의 숨결전’을 15일부터 (금/ 오프닝 17시)부터 24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회는 고미술 세종(대표 김교재)이 35년간 심혈을 기울여 콜렉션한 30여 점의 아름다운 불교 미술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참으로 귀하고 값진 고품격 이벤트다.

전시장 중심에 모신 석조비로자나불 한 점을 제외하면 대부분 순금과 순은, 금동과 청동 등으로 만들어진 7cm~20cm 정도의 아주 작은 금속 공예 작품들이다.

작품이 작은 것은 사찰에 봉안되는 예배 불상이나 불구가 아니라 승려나 불자들이 호신용으로 간직하는 호지용(護持用) 소불상(小佛像)이나 소불구(小佛具)이기 때문이다.

금동관음보살입상(17cm)을 비롯한 20여 점의 소불상과 순금으로 제작된 금제선합당초문합을 비롯한 10여 점의 불교 도구들, 청동칠층소탑(30cm) 등이 보여주는 완벽한 조형미와 정교한 문양은 놀라운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야말로 한국 불교 미술 천년의 숨결과 맥박을 고스란히 전해 주고 있는 명품 중의 명품들이다.

김교재 대표는 조심스럽게 금동약사여래입상((20cm)과 은제도금타출불상표형병 등 상당 수의 작품들은 거의 보물급에 버금가는 소중한 자료며, 거래가 성립될 경우 최고 권위 감정 기관의 진품 감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는 호지용 소불상과 소불교도구 공예 작품을 통해 한국 불교 미술 천년의 숨결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귀하고 소중한 이벤트다. 이해를 돕기 위한 소책자 ‘고미술 세종 불교 미술 유물전’이 준비돼 있으며, 전시 기간 동안 전문 콜렉터 김교재 대표가 친절하게 큐레이팅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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