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지서 병해 발생…드론 활용 병해충 예찰 등 수시 시행

울진군청 전경.
경북 도내에서 가장 넓은 소나무 숲을 보유한 울진군이 소나무재선충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군은 지난 2020년 12월 온정면 덕인리 한 야산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감염나무를 발견하고 인근 3개 읍·면 6개 리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을 지정했다.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한 감염나무 제거뿐 아니라 매년 약 100㏊를 대상으로 예방나무 주사와 소나무류 이동단속초소 운영, 산림병해충예찰단과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의심목이 발견되면 즉시 제거하며 발 빠른 대응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대응 노력 덕분에 최초 발생 이후 추가로 발견되지 않아 지난해 11월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최근 울진군과 인접한 영덕군 창수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하는 바람에 비상이 걸렸다.

이곳은 울진군 온정면과 약 3㎞ 떨어져 감염 위험 범위에 들어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온정면 조금리 일대 산 81ha 대상으로 예방 나무주사를 접종하고, 재선충 의심 나무 조기 발견을 위해 산림병해충예찰단 운영과 드론 예찰을 수시로 시행할 계획이다.

손병복 군수는 “전국 최고의 금강송 군락지 보호를 위해 무엇보다도 병해충 예찰 활동에 힘써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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