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작년 상담 1만5천여 건
품질·A/S 불만 사유 가장 많아

경북도청사.
지난해 경북도민이 신청한 소비자상담은 의류부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와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경북도민의 소비자 상담 현황 분석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전국 단위 10개 민간 소비자단체,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한국소비자원이 참여하는 전국 단일망 상담 처리시스템이다.

경북지역 소비자 상담 건수는 모두 1만5035건으로 전년 대비 10.7% 감소했으며, 시군별 상담은 포항 2489건, 구미 1983건, 경산 1351건, 경주 116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 후 조치 내역은 환급 889건, 교환 108건, 수리·보수 261건, 계약이행 573건, 계약해제·해지 377건, 상담 정보제공 1만 93건 등이다.

지난해 경북도민이 상담을 신청한 상위 5개 품목은 의류·섬유 376건, 이동전화서비스 369건, 유사 투자자문 258, 세탁 서비스 244건, 기타 건강식품 242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 불만이 27.5%, 계약해제·위약금 불만이 25.1%, 계약불이행이 16.1% 순이었다.

판매 방법별로는 일반판매가 7272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 온라인거래 4299건, 전화권유판매 830건, 방문판매 590건, TV홈쇼핑 311건 등의 순으로 접수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 품목은 남성용 내의류가 153.3% 증가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국외여행(148.1%), 피부과(100%), 결혼 준비 대행서비스(93.8%), 필라테스(85.4%) 순으로 높았다.

남성용 내의류의 경우 남성 전용 온라인 쇼핑몰 ‘제이브로스’의 사이트 폐쇄로 인한 배송 또는 환급 지연 관련 상담이 급증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북도 소비자행복센터는 예상치 못한 인터넷 쇼핑몰의 사이트 폐쇄나 연락 두절 등으로 사실상 계약을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것을 대비해, 구매 결제 시 현금보다 신용카드 할부 결제를 추천하고 있다.

20만원 이상(3개월 이상) 결제 시 신용카드사에 할부금의 청구를 중단할 수 있는 항변권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관련 소비자 경제교육 및 정보제공으로 도민의 소비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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