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재단에 감사의 뜻 전달

베트남 호찌민대 응오 티 프엉 란 인문사회과학대학 총장(사진 왼쪽)이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지사와 만나 새마을 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베트남 호찌민대학교 응오 티 프엉 란 인문사회과학대학 총장 총장이 새마을 운동을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라오스 등 주변국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응오 티 프엉 란 인문사회과학대학 총장 등 대표단은 새마을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경북도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호찌민대 방문에 대한 화답으로 이뤄졌다.

19일 경북도에 방문해 업무협의와 양국 협력에 대한 특강을 진행한 대표단은 20일에는 구미 새마을재단에 방문해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박정희대통령 생가 등 새마을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응오 티 프엉 란 인문사회과학대학 총장은 베트남 새마을 운동 사업과 호찌민대 베트남 농촌개발-새마을운동연구소(이하 새마을연구소) 운영 지원에 대해 경북도와 재단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경북도는 2005년 베트남 타이응우엔성 롱반 마을에서 새마을 시범 마을 조성을 시작으로 새마을 세계화 사업의 첫 삽을 뜬 후 3월 현재까지 15개의 시범 마을을 조성했다.

시범 마을에서는 새마을 연수를 통한 의식개혁 교육, 환경개선 사업과 함께 현지 맞춤형 소득증대 사업을 추진해 시범 마을 조성 전후 주민 평균 소득 약 1.5배 증가, 빈곤율 45% 감소를 이끌었다.

도는 새마을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현지 교육·연구 중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새마을운동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16년 호찌민대학교 내 새마을연구소를 개소해 새마을 교관을 양성, 연 200~400명의 주민·공무원·베트남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새마을정신 및 한국의 새마을운동 성과와 세계화 사업 활동, 베트남 새마을운동에 대한 자체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소는 2023년에는 새마을 연수 등 우수교육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호찌민대학교 응오 티 프엉 란 인문사회과학대 총장은 “앞으로 새마을연구소를 베트남을 뛰어넘는 동남아시아의 새마을 교육 중심 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등 주변국 관계기관과 연계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 김호기 새마을봉사과장은 “새마을운동의 덕목은 인류가 함께 잘살고자 하는 마음의 나눔이다”며 “동남아시아 거점연구소로서 앞으로의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답했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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