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바닥재 관리기준 신설

경북도청 전경.
오는 2026년부터 어린이 환경안전관리 기준이 강화되고 바닥재에 대한 관리기준이 신설된다.

이에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22개 시군과 합동으로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환경안전 관리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개정되는 환경기준을 안내한다.

어린이 활동공간은 13세 미만 어린이가 주로 활동하거나 머무르는 공간으로 어린이놀이시설, 어린이집 보육실, 유치원, 학교, 키즈카페, 완구 제공 영업소 등이다.

점검에서는 어린이의 건강 보호 목적으로 정해진 환경안전 관리 기준에 따라 시설물 외관부 육안검사, 도료 및 마감재료에 대한 중금속 검사, 목재 시설의 방부제 사용 여부, 모래 등 토양의 중금속 및 기생충(란)검사, 합성고무 바닥재의 중금속 및 폼알데하이드 검사, 실내공기 중 폼알데하이드 및 총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해 검사한다.

지난해에는 도내 어린이 활동공간 보육실 등 42개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했으며, 점검 결과 어린이집 3개소, 키즈카페 1개소에서 실내공기 질 항목인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및 폼알데하이드 항목이 기준 초과됐다.

이후 해당 시군은 부적합 시설에 대한 행정처분(개선명령)을 내렸으며, 공기정화 및 환기시설 등의 개선을 통해 재검사 후 적합 통보를 받았다.

아울러 오는 2026년부터는 개정되는 환경안전관리 기준에 대한 안내도 함께 지도한다.

도료와 마감재에 함유된 중금속 ‘납’에 대한 관리 기준(함량)이 현행 600mg/kg에서 90mg/kg으로 대폭 강화되고 바닥재에 대한 ‘프탈레이트류’ 관리 기준이 신설(함량 0.1%)됨에 따라 시설개선 방법을 안내하고, 친환경제품을 사용하도록 권고한다.

어린이는 미숙한 조직과 면역체계로 알레르기 반응이 높으며 체중 당 호흡량이 많고, 신진대사에 의한 오염물질의 제거·배출 능력이 약하며 체내 축적률이 높아 화학물질을 섭취하게 되면 소화기관에서 더 잘 흡수되는 생리적 특성이 있다.

경북도 이화성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환경안전관리 기준 점검으로 미래의 주인인 어린이들의 건강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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