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술지원단 구성
농가 저온 피해 최소화 대응 지도

경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들이 과수 농가를 방문해 농민과 함께 과수 꽃눈 등 생육상태를 살펴 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사과 등 과일값 폭등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과수 저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온 피해 경감 영양제의 적기 살포와 충분한 엽면시비가 필요하다. 저온 피해경감과 착과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경북은 지난해 과수 면적의 41.3%에 달하는 20367ha가 개화기 저온피해를 당했다.

특히 사과는 13851ha나 피해가 발생했고 봄·가을 우박과 잦은 강우로 인한 탄저병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전년대비 사과 생산량의 30%가 감소해 가격은 2.7배 이상 폭등하는 원인이 됐다.

이에따라 경북도농업기술원이 ‘도 단위 과수 저온 피해 대응 현장 기술지원단’을 구성해 오는 5월 3일까지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한다. 올해 과수 개화기가 평년 대비 9일 정도 앞당겨진다는 예측에 따라서다.

기술 지원단은 울릉군을 제외한 21개 시군 과수 농가를 찾아 저온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시기별 예방 및 사후 대응 기술을 지도한다.

개화 전에는 저온 피해 경감 영양제 살포와 열풍방상팬, 미세 살수장치, 미온수 살수 시스템 등 저온피해 예방시설에 대한 사전점검으로 피해 우려 시 바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개화기에는 로터리 작업, 예초, 피복물 제거, 관수, 저온 피해 예방시설 활용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저온에 대응하도록 하며, 사후 대응으로 저온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인공수분, 열매솎기 지연 등으로 결실량 확보 방법 등을 기술지도 한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되는 저온 피해 경감 영양제를 적기 살포하거나 요소 0.3%(1.5kg/500L)와 붕산 0.1%(0.5kg/500L)을 혼용해 엽면시비 함으로써 저온 피해경감과 착과량을 증진할 수 있는 기술을 농가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저온피해를 경감시킨다.

또 맞춤형 날씨(기온, 풍속 등 10종)와 재해정보, 작목별 관리 대책 정보를 문자 등으로 제공 받을 수 있는 농업 기상재해 조기 경보시스템(http://www.agmet.kr) 가입을 독려한다.

이를 통해 농가들이 스스로 이상저온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정보에 취약한 고령농가는 마을 단위에 설치된 앰프를 활용해 기상재해를 사전에 알려 피해를 예방한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기술원에서는 연구-지도 합동 도 단위 현장 기술지원단 확대 운영으로 도내 과수 농가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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