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만난 한동훈 “따뜻한 말씀 감사…국정 전반과 현안 얘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회동했다. 경북 경산과 대구 중·남구 등 TK(대구·경북) 지역 격전지의 집토끼 단속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동시에 박 전 대통령의 지지세를 통해 당 지지율 반등을 노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약 30분 동안 만남을 가졌다.

이후 사저 밖으로 나온 한 비대위원장은 “질문과 답변을 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라며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국정 전반과 현안들, 살아오신 이야기들 여러 가지 얘기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따뜻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저도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라고 덧붙였다.

지지율 반등 효과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 비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회동 자리에 동석한 유영하(대구 달서구갑 후보) 변호사가 이어 현장 내용을 간단히 전했다.

유 변호사는 “국정 현안에 대해 여러 가지 조언을 하셨었고, 특별히 당부 말씀은 한 위원장께 따로 드렸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예방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예방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그는 다만, “지난 서해 수호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두 분이 만나시는 것을 언론을 통해 봤고, 지금 경제도 어렵고 나라가 많이 어려운데 이럴 때일수록 위기일 때 뜻을 모아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박 전 대통령의 조언을 전했다. 또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께서 대구에 오셔서 민생토론회 주재하셨는데, 그때 말씀하신 내용 중에 공감되는 내용이 굉장히 많았고, 지역에 희망을 주는 야기가 많았다. 그런 것을 잘 뒷받침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부연했다.

유 변호사는 끝으로 “‘전국적으로 선거 유세를 다니니까 건강 잘 챙기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있었다.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 두 분이 심도 있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 부분은 한 위원장께서 따로 언론에 얘기하실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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