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추가 확보 14개 시군 지원

경북도청사.
경북도가 사과 등 과수 생산량 감소에 따른 수급 불안과 가격 강세가 최근까지 지속됨에 따라 안정적인 과수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저온 피해에 대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2월의 일평균 0℃ 이상 누적기온이 124℃로 전년 대비 1.3배 높으며, 봄철 주요 과수 개화 시기가 최대 9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 개화기 전후 최저기온 -2℃ 내외에서 과수 저온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저온 등 이상 기후에 대비해 과수 재배 농가의 열풍방상팬 및 미세 살수 장치 등 재해 예방시설을 확대 공급 설치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국비를 추가 확보해 14개 시군에 62억원(630농가, 409ha)을 지원한다.

또 저온 피해경감제 지원을 여러 차례 중앙부처에 건의, 과실 적립금 9억원 및 사과 자조금 5억원, 16개 시군 14억원을 확보했다.

영주, 청송, 안동, 의성, 봉화, 등 9개 시군은 23억원의 자체 지원을 통해 저온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과수 최대 생산지인 경북도는 지난달 29일 시군, 농협, 자조금 등 관계기관과 함께 ‘봄철 생육상황관리 대책회의’를 열어 기상재해 및 응급 상황에 대비 상황 전파를 위한 품목별 농가 비상 연락망 구축, 저온 피해 경감제 공급 및 적기 살포 홍보, 재해 예방시설 설치를 3월까지 완료하도록 독려했다.

경북지역은 지난해 봄철 저온으로 21개 시군 2만886ha 피해가 났고, 사과의 경우 도 재배 면적의 69%에 해당하는 1만3851ha가 저온 피해를 봤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민·관 합동 대응 체계를 구축과 철저한 대비로 지난해와 같은 저온 피해가 발생해 수급 불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생육 관리를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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