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까지 총 6차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다음달 1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숭문대 인문학 강좌’를 개최키로 했다. 사진은 ‘숭문대 인문학 강좌’ 포스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다음 달 1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숭문대 전시동 강당에서 신라의 대외교류와 문화유산을 주제로 ‘숭문대 인문학 강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촌마을 맞은편에 지난해 준공된 신라월성연구센터의 다른 이름이기도 한 숭문대는 ‘삼국사기’에 나오는 신라 관청의 이름으로, 신라시대 왕실 도서관이자 태자의 교육기관으로 추정된다.

이번 강좌는 ‘유라시아 교류사’를 중심으로 하는 4개의 주제와 이와 관련된 ‘경주의 문화유산 다시 보기’라는 2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상·하반기(4~6월, 9~11월)로 나눠 매달 둘째 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개최된다.

상반기에는 고려시대 행정관청의 역할을 담당했던 경주 읍성을 주제로 하는 ‘고려시대 경주의 치소성(治所城)’(4월 11일)을 시작으로, 유라시아를 대표하는 황금유물인 금관의 신라 도입과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라인의 독창성을 살펴보는 ‘유라시아 황금문화의 확산과 신라의 금관’(5월 8일), 중국 및 유럽과의 비교를 통해 육상·해상 실크로드가 모두 연결된 경주의 문화적 우수성을 논의하는 ‘유라시아 실크로드로 본 고대 경주의 위상’(6월 12일) 등 3개의 강좌가 진행된다.

하반기에는 ‘고대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교섭’(9월 11일), ‘해양 실크로드와 물질문화’(10월 10일), ‘황금의 나라’(11월 13일)까지 3개의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각 강좌가 개최되는 달의 1일부터 강좌 전일까지 전화 또는 전자우편을 통해 사전신청(선착순 30명) 하면 된다.

황인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숭문대가 문화유산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를 다시 생각하고 향유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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