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 박종섭 서장이 낙동강변 갈대밭 방화범 범인검거에 큰 도움을 준 신고자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하고있다. 구미경찰서

구미경찰서는 낙동강변 갈대밭 방화사건 범인 검거에 결정적 도움을 준 신고자에게 지난 26일 감사장 및 신고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초 고아읍 상수원보호구역내 낙동강변을 태운 방화범은 사건 당일 갈대밭에 1차 방화 후, 화재 진화 장면을 구경하고 자전거를 타고 근처로 이동해 재차(2차) 갈대밭에 방화했다.

이후 현장에서 도주하는 것을 신고자가 발견해 즉시 112 신고해 대형화재로 번지는 걸 막을 수 있었고, 도주하는 범인을 추적하는 등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을 줬다.

박종섭 구미경찰서장은 “최근 치안환경이 복잡하게 변하고 있어 경찰력뿐만 아니라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다”며 “신고자와 같은 분이 많아질수록 협력치안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구미시를 만드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방화범 김씨(남, 45세, 구미거주)는 2일 16시 58분께, 18시께 호기심에 2차례에 걸쳐 고아읍 낙동강변에 위치한 상수원보호구역 내 갈대밭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약 1500평이 불에 탔다.

이로 인한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헬기 2대와 소방차 10대, 산불진화차량 4대, 경찰차 3대, 소방인력 86명이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을 발생됐다.
 

이봉한 기자
이봉한 기자 lb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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