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2일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인 시미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북일보 DB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수성구을 오준호 새진보연합 후보가 방송토론을 거부한 이인선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했다.

오 후보는 27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 후보의 ‘대파 1980원 인증’ 글을 두고 “국민이 무엇에 분노하는지 몰라도 너무 모른다”라며 “물가가 치솟는데 초특가 할인 대파를 들고 ‘합리적 가격’ 운운하니 국민이 열불이 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파 어디서 싸게 파나 찾을 게 아니라 민생 고통 덜어줄 해법을 찾으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 후보는 끝내 저와의 선거방송토론을 거부했다”라며 “‘클린선거’ 하자더니 기울어진 선거법을 방패로 토론을 비겁하게 피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 후보가) SNS에 ‘후진정치 하지 않겠다’라고 쓰셨는데, 민생정책토론 거부야말로 후진정치”라며 “누가 용기도 대안도 없는 후보인지 유권자들이 아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 선거사무소와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방송토론 동의를 촉구한 오 후보는 “선거법상 주어진 다른 방법을 이용해 최선을 다해 비전과 정책을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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