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북포럼 ‘과수농산물 생산유통 활성화 및 기후변화 위기 대처’가 27일 오후 경북 김천시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개최된 가운데 각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2024 경북포럼이 과수농산물 생산유통 활성화 및 기후변화 위기 대처 방안을 모색했다.

27일 김천시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열린 포럼은 이상호 영남대 식품경제외식학과 교수가 주제강연을 맡았고, 좌장으로는 최경숙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 김종수 전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 국장, 정한열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하동욱 자두전문가, 한대문 한국기술경영평가원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상호 교수는 “2008년 이후 기업매출액 감소와 한계기업의 증가 등 저성장시대로 진입과 1인 가구의 등장으로 소비패턴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일정 규모 이상의 물량을 취급할 수 있는 생산자단체 중심의 생산 및 판매조직을 육성하고 광역단위(道단위) 선별·포장, 판매, 정산(수확단계 제외) 사업자로 육성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해 작부체계 재설정하고 아열대 작물 육성 및 적응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도 국내 과수농산물 시장 및 생산 유통 활성화 방안과 기후변화 위기 대처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前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 국장 김종수
김종수 전 국장은 “농산물 유통체계 혁신 방안을 도출하지 않으면 농가소득 향상에 대한 희망은 현재 상태를 탈피할 수가 없다”며, “물론 이상기후는 품목별로 지역마다 상이하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는데 대응책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이상기후를 예측하고 미래수요에 충족하는 신품종을 육종하는 것이고, 소극적으로는 이상기후를 극복하는 재배기술을 개발해 대처하는 방법으로 좀더 다양한 수단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한열 소장은 “최근 샤인머스켓 품종의 급격한 면적 증가로 인한 생산량 증가 및 저품위 과일 출하로 가격하락에 따른 재배 농업인들의 의욕이 상실되고 있으며, 과다착과 및 조기수확과 포전매매를 통한 저품위 포도출하로 소비자의 외면으로 소득이 하락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밝혔다.

따라서 소비자가 원하는 맛있는 포도 생산으로 명성회복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한 대응책 연구 및 신품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국립포도연구센터건립 △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및 양성 △지역 산지 중심으로 전문 물류 거점을 설치하여 유통과정 단축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前 김천시 구성면 면장, 자두전문가 하동욱
하동욱 자두전문가는 “시기별 단일품종으로 조·중생종(대석조생, 포모사 등) 편중으로 홍수출하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농가에서 큰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7월하순부터 8월중순까지 단경기 수확품종을 육성 및 도입해야 하며, 현재 재배품종은 세균성구멍병에 저항성이 약해 재배에 어려움(포모사, 도담, 추희 등)이 있어 세균성구멍병 내병성 품종 육성 시급하다고 제시했다.

한대문 연구위원은 “과수농산물의 경우는 대형 판매사이트에 개별 판매자(업체) 형태로 등록(입점) 판매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상품 주문때 판매자 개별배송으로 인해 이중 배송비가 발생해 소비자 불만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과수농산물의 인터넷 판매촉진 전략 제안과 판매사이트의 신뢰도 강화, 신뢰도 제고를 통한 고객충성도(loyaty)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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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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