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35%로 '도내 1위'

경북일보

경북 도내 1인 가구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35%를 차지하고 있어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2022년 15세 이상~85세까지의 1인 가구 수는 43만969가구로 이중 연령대로 분석해 보면 60세에서~ 64세까지 연령대가 4만4054 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군별 1인 가구 수는 △포항시 7만1307명 △구미시 6만1869명 △경산시 4만8265 △경주시 4만2790 △안동시 2만8507명 △김천시 2만2015명 △영천시 1만7899명 △상주시 1만6722명 △영주시 1만6656명 △문경시 1만1720명 순이다. 이어 △칠곡군 1만7295명 △의성군 1만186명 △예천군 9166명 △울진군 8909명 △청도군 7683명 △영덕군 7343명 △성주군 7034명 △봉화군 5584명 △고령군 5218명 △청송군 5000명 △군위군 4683명 △영양군 3188명 △울릉군 1930명 순이다.

28일 지난해 경북의 전체 233만2612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18.5%로 전년(18.0%) 대비 0.5%가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도·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경상남도에 이어 경북은 5번째다.

경북에선 구미시가 경북 전체 1인 인구 대비 16.6%를 보이며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고, 경산시가 11.2%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경북 전체 인구 대비 중 청년층(20~39세)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구미시가 23.9%(2만6953명)로 가장 높았고 △경산시 18.4%(2만790명) △포항시 16.1%(1만8216명) △경주시 9.3%(1만529명) △안동시 6.9%(7758명) △김천시 4.8%(5375명) △칠곡군 4.3%(4823명) △영주시 3.1%(3457명) 등의 순위다.

이들 지역은 젊은 층이 활동적인 대학가나 일자리가 많이 형성된 곳이다.

반면 고령층(60세~85세 이상)의 1인 가구 비율은 △포항시 15.8%(3만989명) △경주시 10.0%(1만9712명) △구미시 7.4%(1만4562명) △경산시 7.3%(1만4332명) △안동시 6.8%(1만3469명) △김천시 5.4%(1만682명) △상주시 5.2%(1만 182명) 등이다. 원도심이나 농촌지역이 상당수이다.

중장년층(40~64세)의 1인 가구 비율은 포항시(18.7%)가 가장 높았다. 이어 구미시(15.0%)·경주시(10.2%) 순이다.

경북 전체 인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018년 35만3702 △2019년 36만213명 △2020년 38만8791명 △2021년 41만6697명 △2022년 43만969명이다.

2017년에는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가 1인 가구보다 많았으나, 2018년 역전됐다.

2030년에는 1인 가구가 자녀가 없는 부부가구와 부부·자녀로 구성된 가구의 합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에는 경북 전체 가구 중 40%가 1인 가구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1인 가구의 증가세와 함께 고독사도 늘고 있다.

함재봉 경북도립대학교 자치행정학 교수는 “1인 가구는 점차 적으로 연령대별로 늘어날 추세로 취약계층 위주로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이들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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