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가  19일 대명역 일대에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가 19일 대명역 일대에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아침 대구 남구 대명역 일대가 말끔하게 단장됐다. 동절기를 앞두고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지부장 김수진)가 골목 곳곳을 돌며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 것이다.

이날 대명역 개나리맨션부터 관문시장으로 이어지는 약 800m 구간에는 30여 명의 봉사자가 조를 나눠 움직였다. 골목 안쪽으로 쌓인 낙엽과 담배꽁초, 화단 사이에 끼어 있던 캔·병류 폐기물이 줄줄이 수거됐다.

출근길 시민들은 “오늘은 거리가 유난히 깨끗하다”며 봉사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한 주민은 “추운 날에 집 앞까지 정리해 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직접 참여한 20대 봉사자 A씨는 “겨울철에는 눈·낙엽이 겹쳐 보행이 더 위험해진다”며 “상인들과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주변을 정비했다”고 했다.

대명역 주변은 지하철역·전통시장·주거지가 밀집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특히 관문시장과 인근 상가 골목은 평소에도 쓰레기 투기 민원이 꾸준히 발생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환경정화 활동은 단순한 미화 활동을 넘어 시민 안전과 직결된다. 특히 대명역처럼 상시 혼잡 지역은 작은 쓰레기나 낙엽도 미끄럼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김수진 지부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봉사단은 연중 계절별 취약 구간을 선정해 정비 활동을 진행해 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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