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3시30분경 예천군 지보면에서 삼촌의 잦은 꾸중에 앙심을 품은 조카 임모씨(47)가 삼촌 임모씨(77)집을 찾아가 폭력을 행사하고 준비한 휘발유로 집에 불을 낸 후 자신도 불에 타 숨졌다.

삼촌 임씨는 경찰에서 "새벽에 잠자는데 조카가 찾아와 망치로 옆구리를 때리고 위협해 쫓겨 났다"며 "그리고 조카가 방문을 잠그고 준비해온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한 임씨가 4년전 부터 심한 우울증을 앓아 왔으며 삼촌에게 앙심을 품고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이웃을 상대로 임씨의 병력과 행적,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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