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최동단 독도 대통령선거 부재자 투표가 13일 동도접안장 임시부재자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시작된 투표에는 가장 먼저 주민 김성도 이장 부부에 이어 경비대원 38명과 개별 참여를 희망한 일반 유권자 등 모두 60여명이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김성도 이장은 "우리땅 독도에서 투표는 당연한 일이며 이번 선거에서 뽑힐 대통령도 독도수호를위해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개시 선언으로 막오른 부재자 투표는 본인 확인절차후 용지를 교부받아 기표소에서 기표한 뒤 회송용봉투에 담아 투표함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울릉군선관위는 독도평화호 편으로 입도해 부재자투표소를 설치했고 경북선관위 신동필 상임위원은 헬기편으로 방문, 관계자와 투표인을 격려했다. 선관위는 투표에 앞서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캠페인과 함께 독도 수호 아카데미소속 대학생들로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플래쉬 몹을 펼쳤다.

경북선관위 이용희 관리과장은" 독도에 생활하는 독도유권자의 투표참여를 통해, 주권행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7대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부재자투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북선관위는 부재자 투표용지를 울릉도로 옮긴 뒤 울릉우체국을 통해 각 선관위로 발송하게 된다.

제18대 대통령선거 부재자 투표가 실시된 13일 오전 독도선착장에서 독도 주민인 김성도씨와 부인 김신열씨가 투표를 하고 있다. ☞ 동영상 kbilbo.com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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