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내달 10일까지 '신라인들이 빚은 작은 뱀' 특집진열

국보 제195호 토우장식장경호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5일부터 3월 10일까지 계사년 맞이 특집진열 '신라인들이 빚은 작은 뱀'을 미술관 1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국보 제195호 토우장식장경호를 비롯한 10점의 전시품을 소개한다.

신라 문물 중 현재까지 전해지는 뱀은 대부분 토우의 형태다.

뱀 토우는 단독으로 장식되거나 두꺼비 또는 개구리를 잡아먹는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음양의 조화나 생명의 번식 등으로 해석된다. 또한 뱀 토우 장식토기는 경주의 무덤에 부장품으로 묻힌 것들이 대부분으로 죽음과의 연관성도 크다.

박물관 측은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신라인에게 뱀은 생명과 죽음의 경계선상에 위치하고, 이를 넘나들 수 있는 이중적인 존재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