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20일 6천만원 상당의 어린이집 보조금을 챙긴 혐의(영유아보육법 위반 등)로 경주 S어린이집 전 원장 정모씨(여·45)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07년 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수년간 퇴직 교사 및 외래강사 등 5명을 보육교사로 근무한 것처럼 '보육정보통합시스템'에 허위 등록해 보육교사 인건비, 기본보육료 및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등 국가보조금 총 6천만원 상당을 부정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부의 영유아 무상보육 실시 보조사업에 따른 보조금 집행, 관리가 허술한 점을 이용해 일선에서 범행이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을 것으로 보고, 관내 어린이집을 상대로 보조금 비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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