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호놀이.

"설 연휴 심심할 때 박물관에 가보자"

온 가족이 모이는 설 연휴에 집에만 있기가 갑갑할때 박물관으로 가면 특별한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대구국립박물관은 오는 30일부터 나흘동안 '공연마당', '놀이마당', '체험마당', '해솔영화관' 코너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박물관 야외마당에서는 ㈜뉴맥 민속문화원의 널뛰기·국악공연이 오후 1시와 4시 두차례 선보인다.

널뛰기를 전통적인 모습 재현 뿐 아니라 다양한 도구와 기술적인 요소를 가미한 공연이다.

또한 국악공연은 새해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 한해의 농사모습을 표현하는 소고춤, 한국인의 정서를 유연성과 순발력으로 표현하는 초립동 등 민속공연을 펼친다.

또 해솔관 문화사랑방에서는 청마해를 맞아 액운을 물리친 짚말의 유래를 알아보고, 볏짚을 이용해 짚말 만들기 체험이 있다.

이 외에도 나흘동안 상시적으로 널뛰기, 굴렁쇠 굴리기, 활쏘기와 같은 놀이와 해솔관 영화관에서 영화 상영이 준비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설날을 맞아 29일부터 2월 2일까지 경주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설맞이 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연휴 기간 내내 경주박물관 마당에서 투호놀이, 긴줄넘기, 윷놀이, 제기차기, 비석치기 등 전통 놀이들을 가족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또한 29일부터 31일까지 음악 영화 '카핑 베토벤', 가족 영화 '드리머',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대표작 '호두까기인형' 영상물을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설 다음날인 2월 1일에는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에 걸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창작 마당극 '신 흥부놀부전'을 공연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 오후 2시부터는 가족이 함께 떡메를 치며 다식과 떡국을 만들어 먹고, 전통차를 마시는 자리도 마련한다.

또 풍물패의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전통놀이 경연을 펼쳐, 종목별 참가자 가운데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한다.

한편 경주박물관은 올해부터 정부에서 시행하는 '문화가 있는 날'의 일환으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개관하고, 전시 해설 및 영화 상영 등 프로그램도 곁들여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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