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증세가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미니 뇌졸중'인 일과성허혈발작(TIA: transient ischemic attack)은 의료기관에서 소홀히 다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국 홈즈 메디컬 센터 뇌졸중 치료실장 부바네스와리 단다파니 박사는 3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뇌졸중학회 주최 국제뇌졸중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미니 뇌졸중 환자도 일반 뇌졸중 환자와 똑같이 취급되어야 함에도 검사, 치료 등에서 소홀한 대접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일과성 뇌졸중은 증세의 지속시간이 아주 짧다뿐이지 증세 자체는 갑작스러운 한쪽 팔다리 마비, 언어-시력장애, 현기증, 이유없는 두통 등 일반 뇌졸중과 같다.

일과성 뇌졸중 환자는 예방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3분의 1이 5년 안에 본격적인 뇌졸중이 발생한다고 전문의들은 밝히고 있다.

단다파니 박사는 일과성 뇌졸중 환자 91명과 일반 뇌졸중 환자 94명의 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경동맥 도플러초음파검사는 54%대 76%, 심초음파(echocardiography) 검사는 34%대 60%, 경식도심초음파(transesophageal echocardiography)검사는 1%대 12%, 뇌혈류도플러초음파검사는 5%대 9%로 일과성 뇌졸중 환자의 검사비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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