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300톤…99년 태풍 ‘바트’후 처음

안동 임하댐이 14일 오후 4시부터 수위조절을 위해 3년여만에 수문을 열고 초당 300t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임하댐관리단은 임하댐의 현재 수위가 163.2m로 홍수기 제한수위(161.7m)를 넘은데다 위험수위인 계획 홍수위(164.7m)를 육박하고 앞으로도 비가 더 온다는 예보에 따라 불가피하게 수문 2개를 열고 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하댐의 방류는 지난 99년 태풍 ‘바트’이후 처음이다.
임하댐은 하루전인 13일 오전 11시부터 수문을 열고 초당 600t을 방류키로 했으나 낙동강 수위 상승에 따른 중ㆍ하류 지역의 피해 확산을 우려해 낙동강홍수통제소 등에서 보류를 요청해 발전 방류(초당 100t)만 했다.
임하댐에는 현재도 초당 120t의 물이 상류에서 유입되고 있다.
임하댐측은 앞으로 비가 더 이상 오지 않고 초당 300t의 물을 내보내면 오는 16일 오후께 수위가 목표치인 제한수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하댐관계자는 “앞으로도 추가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댐 수위조절을 위해 아직까지 계획 홍수위 까지는 2∼3일의 여유가 있지만 방류를 결정했다”며 “향후 방류량은 기상상태에 따라 조절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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