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 실종자를 일선 경찰서장이 현장에 출동해 직접 산속에서 구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지난 5일 오후 5시 23분 경 치매노인 김 모(81·여)할머니가 오전 11시께 감천면 관 현리 인근 야산으로 산나물을 채취하러 나갔다가 실종 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김시택 예천경찰서장은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감천면이 고향인 김 서장은 야산 지형에 대해 잘 알고 있어 곧바로 직원들과 정상부터 수색작업을 펼쳐 산중턱에서 추위와 방향 감각을 잃고 지쳐 있는 김 모 할머니를 발견해 구조했다.

김 모 할머니를 발견한 김 서장은 할머니의 의식을 확인하고 추위에 떨고 있는 김 모 할머니에게 준비한 담요를 덮어주며 감싸 안고 하산해 가족들에게 할머니를 인계했다.

수색 작업 현장에 있던 실종자 가족, 현지주민들, 119소방대, 출동한 경찰관 등 약50명은 김 서장의 활약에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감천면 실종자 가족들은"서장님과 경찰관, 출동한 119 등 모든 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며" 특히 직접 산에 올라가 저희 모친을 구해준 준 서장님께 너무나 고맙다"고 전했다.

김 서장은 "부모를 찾는 심정으로 구조작업을 벌였다"며" 치매 어르신 실종사건은 조금이라도 더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